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스마트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 / 중부매일DB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는 2020년 10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2040년 세종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2020년 12월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강연회('20.12월)를 열었으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그리기 공모전'('21.4~6월)을 여는 등 시민들과 함께 세종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시민주권회의와 주민자치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문가와 함께 분야별 계획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의 기본 계획(안)을 살펴 봤다.



 

도시 미래상

2040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시민들이 염원하고 꿈꾸는 우리시의 미래 청사진을 담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주권회의에서 발굴한 여러 후보군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시 '2040년 도시 미래상'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 행정수도 세종'으로 결정하였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도시 패러다임 변화 등에 주목하여 도시미래상을 '어울림과 창조의 일류도시 세종'으로 설정)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 행정수도 세종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첨단 스마트도시와 명품도시로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정체성을 담는 한편, 시의 최종 목표인 '행정수도 완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계획의 기본구상(안)


'2040년 도시기본계획'의 기본구상(안)의 계획인구는 행복도시 수정론이 제기돼 도시 건설이 지체되는 등 2030년 80만명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2040년 계획인구를 81만4천명으로 설정하였다.

계획인구는 향후 국토계획평가 등 국토교통부와 협의과정에서 국토정책방향 등을 고려하여 조정될 수 있다.

신도시는 당초 목표대로 인구 50만명을 반영하였으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국가산업단지와 공공주택지구 조성, 그 외 다양한 공공·민간개발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목표인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30년 도시기본계획에는 5개의 중(中)생활권이 계획되어 있으나 북부와 중부생활권을 통합하고 경계를 일부 조정하여 4개의 중생활권으로 개편하였다.

생활권 구분도(안)

소정·전의·전동으로 구성된 북부 중생활권이 독립된 생활권으로 기능하기에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조치원과 연서지역의 중부 중생활권과 통합함으로써 북부지역의 조치원을 경제·주거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생활권 개편, 균형발전, 행정수도 완성 등 주요 정책방향과 그간의 여건 변화를 담아 중생활권별로 발전방향을 구상하였다.

조치원 등 5개 읍면으로 구성된 북부중생활권은 2040년 인구 14만6천명을 목표로,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도시재생거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고속도로 IC와 연계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신도시 5생활권과 연동·부강면으로 구성된 동부 중생활권은 인구 8만7천명을 목표로,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의 기능에 더해 의료·복지 융복합 및 스마트시티 거점 기능을 추가하였다.

1·2·6생활권과 장군·연기면으로 구성된 서부 중생활권은 인구 46만명을 목표로, 국회 세종의사당, 중앙행정기관 등 행정수도로서의 중추기능과 역사·문화·관광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하였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조감도.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조감도

또한 3·4생활권과 금남면으로 구성된 남부 중생활권은 인구 12만1천명을 목표로, 세종테크밸리와 공동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의 중심기능을 부여하였다.
 

부문별 계획(안) 주요내용

▷도시공간 및 기반시설계획

시공간 및 기반시설계획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발맞춰 신도시 기능을 보완·개선한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미디어단지 조성 등에 따라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나가는 한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과 관련, 역세권을 개발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세대당 인구 2천56명, 주택보급률 118%를 기준으로 할 때, 계획인구 81만4천명에 따른 주택수요 총량은 약 37만호로 기존 주택 및 기계획된 물량을 제외하고, 2040년까지 약 10만호 추가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 전체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읍면지역의 민간 도시개발을 계획적으로 유도·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회·문화 및 경제·산업 계획

인구 유입에 따라 보건의료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점을 반영하여 2040년까지 종합병원 총 5개소(현 2개소 포함)를 확보한다.

전문 공공병원 등 종합병원 3개소를 유치하여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고 감염병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생애별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평생학습체계를 강화하고, 공동캠퍼스를 조성하여 전문 행정교육 특화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서 융합부품·소재,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행복도시 4·5생활권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세종 트라이앵글 스마트거점'을 구상한다.


▷경관 및 공원·녹지계획

세종호수공원 가을 전경
세종호수공원 가을 전경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읍·면과 동지역 사이에 조화로운 경관 조성,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경관보호기준을 설정하고, 호수공원, 중앙공원, 보행교 등 우리시의 대표적인 공원(자원)과 문화시설을 연계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환경보전 및 방재·안전계획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환경계획과 개발계획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저탄소 녹색도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기오염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을 활성화한다.

365일 시민 누구나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풍수해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재난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 개념으로 도시를 설계하는 등 생활안전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 계획

시는 올해 3월까지 부문별 계획안을 다듬고, 4월부터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및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 등 법정 행정절차를 진행하겠으며, 최종적으로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2040년 세종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 

이 시장은 "미래를 좌우할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시민 여러분의 활발한 참여 속에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40년 세종도시기본계획이 시민 모두가 꿈꾸고 공감하는 시 미래발전 구상을 담아 편안하고 안전하고 품격있는 도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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