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븐데일CC, 농약감축 우수 골프장에도 뽑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의 8개 골프장이 환경부의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에 선정됐다.

충북의 이븐데일CC는 농약감축 우수 골프장에도 뽑혀 2관왕에 올랐다.

환경부는 전국의 골프장 541개소를 대상으로 2020년 기준 화학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해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용량이 적은 충청권 8곳 등 모두 50개소를 '화학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자체는 관할 지역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의 양과 토양 및 수질에 남아있는 잔류량을 반기별로 1회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한다.

이번 우수 골프장은 2020년 자료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증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충청권에서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골프장(전국 3곳)은 없었지만,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적은 '화학농약 저사용 골프장'에 8곳, 최근 5년간 농약 평균 사용량 대비 2020년 농약사용량 감축이 큰 '농약 감축 우수업체' 1곳(전국 3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충청권의 화학농약 저사용 골프장은 ▷충북(4곳), 시그너스CC·이븐데일CC·천룡골프장·공군사관학교 체력단련장 ▷충남(4곳), 창공대체력단련장·더힐CC·에스앤CC·에딘버러CC 등이다.

이중 이븐데일CC는 화학농약 감축 우수 골프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골프장들은 화학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현장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불가피하게 농약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천연식물보호제 및 유기 농업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잡초는 사람의 힘을 빌려 제초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약이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린을 인조 잔디로 운영하거나 페어웨이에 잔디 병·해충에 강한 종을 파종하는 방법도 사용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골프장에서 사용이 제한된 맹독성 또는 고독성의 농약 사용 여부와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했다.

그 결과 사용이 금지된 맹·고독성 농약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농약잔류량 검사에서도 잔디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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