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핵심기술 국제표준 주도길 활짝 열어

김형준 소장/ETRI
김형준 소장/ETRI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국내 연구진이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 표준화 그룹(ITU-T SG20) 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능화융합연구소 김형준 소장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0)에서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의 의장에 피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쾌거는 지난 1952년 대한민국의 ITU 회원국 가입 이후 네 번째 대한민국 국적자의 연구반 의장 피선이다.

김 소장은 앞으로 사물인터넷 응용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 표준 개발은 물론,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도메인별 표준 개발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김형준 소장은 "최근 전 세계는 주요 도시별로 스마트시티 건설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물인터넷 분야 산업체와 협력을 바탕으로 보다 똑똑하고 안전한 초연결 사회 실현을 위한 국제표준화 선도 및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직 의장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2028년 12월까지 의장으로서 김 소장은 이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앞서, 김 소장은 2020년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통신표준화회의(ASTAP) 의장으로도 선출된 바 있다.

김 소장은 또 통신 기술 표준화를 전담하는 연구반(SG13) 부의장 및 미래 네트워크 표준 작업반 의장 등 지난 20여년 간 다양한 국제 표준화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국제 표준화 경쟁력 제고 및 이를 통한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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