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교 사업 반영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 윤곽

〔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부여군 민선7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관광사업들이 잇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총사업비 350억 규모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조성사업이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이어 장암과 석성을 잇는 금강대교(가칭) 건설사업이 충남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총사업비 300억 규모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한, 총사업비 141억 3100만 원을 들여 추진해온 백제역사너울옛길 조성사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6월 관광거점시설과 연계한 전망대, 하늘자전거, 수변열차 등신개념 체험형 관광거점자원이 군수리 금강하천부지에 들어선다. 지난해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륙양용버스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서동연꽃축제 개막 전 운영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거점시설에는 역사성을 가미해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거점 시설 길이인 123m에는 '사비백제 123년'의 의미가, 전망탑 높이 31m에는 '역대 백제왕 31명'의 의미가 각각 담겼다. 또 6개의 원형띠와 연꽃잎을 통해 '사비백제 6대왕'을, 8개 타워 기둥을 통해선 '사비백제 8충신'을 각각 기념했다.

24일 군수리 일원에서 열린 현장점검에서 박정현 부여군수는 "규암지구 친수구역(총사업비 249억)에서부터 카누종합훈련장(88억), 금강누정 선유길 조성사업을 통한 시화문학관 및 테마공원 등(302억), 금강대교(300억), 백마강 생태정원(350억)에 이르는 관광거점공간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하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사업들을 통해 부여군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작은 이익에 사로잡혀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하거나 후퇴할 것인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에 따라 일시적으로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군과 지역민이 함께 소통해 나간다면 부여는 다시없는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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