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미회복 시 조생양파 추가대책 강구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정부가 양팟값 급락에 따른 수급안정을 위해 저장양파 출하를 연기하고, 조생양파 출하정지를 골자로 하는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양파 수급 안정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 등으로 양파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3월 말~4월 초부터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생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6월에 출하하는 중만생종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저장양파 재고 누적 및 조생종 면적 증가로 3~4월 양파 공급량이 전·평년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양파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생종의 경우 평년 2천863㏊에서 지난해 2천939㏊, 올해 2천975㏊로 전년비 1.2%, 평년비 3.9%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도 전년 대비 2만6천547t, 평년 대비 3만4천46t 증가해 양팟값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정부비축 9만5천t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한편, 저장양파 17만1천t의 출하를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2년산 조생양파 출하정지 면적 144㏊에 대한 산지폐기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저장양파 출하연기는 이미 창고에 봉인된 물량 17만1천t 외에 농협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아 6만3천t이 추가된 총 23만4천t으로 확대된다.

홍인기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향후 시장 및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의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올해 조생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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