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열린교육포럼 설문조사 "안전성 미검증" 이유 최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지역 학부모들이 코로나19 소아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이 지난 15∼28일 만 5∼11세 자녀를 둔 학부모 503명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83.7%가 '자녀에게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접종하겠다'는 의견은 16.3%에 그쳤다.

접종하지 않으려는 이유(중복 답변 가능)는 90.5%가 '백신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응답했다.

이어 '백신접종 효과 미미'가 39.5%, '감염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가 27%로 뒤를 이었다.

접종을 희망하는 학부모 74%는 '코로나19 감염시 증상완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36%,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이 26%였다.

개학 후 학교 방역관리에 대해서는 '불만족' 47.9%, '매우 불만족' 11.3%로 부정적 의견이 59.2%에 달했다. '만족'이 32.2%, '매우 만족'은 8.5%로 대답했다.

충북열린교육포럼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을 높이고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백신 효과에 대한 풍부한 정보제공, 섬세한 접종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