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일 제5회 목련축제… 다채로운 목련 피는 '비공개 구역' 탐방 프로그램 마련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이 제5회 목련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목련을 주제로 하는 봄꽃 축제는 국내에서 천리포수목원이 유일하다.

천리포수목원은 세계 최다 목련 식물 종을 보유한 수목원으로 목련만 871 분류군을 수집해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 천리포수목원은 6개의 비공개 지역 중 '목련원'과 '목련산' 두 곳을 개방하여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목원 비공개 지역은 평상시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연구·교육용 지역으로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다.

비공개지역 탐방 프로그램은 ▷목련산 자율 트레킹 '목련꽃 따라 봄을 걷다' ▷커피박 화분 만들기 체험 '목련, 우리 지금 만나' ▷프리미엄 가이드 '가드너와 함께 걷는 목련정원' 3개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과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www.chollipo.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천리포수목원 공개지역인 밀러가든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백목련, 자목련뿐 아니라 별 모양처럼 꽃잎이 많은 목련, 꽃송이가 어른 손바닥 크기만한 목련 등 113 분류군 150 그루 이상의 다양한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천리포수목원은 밀러가든 곳곳에 봄기운 가득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갤러리에서는 '서해안의 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소희 박사의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아울러 플랜트센터에서는 목련을 소재로 한 기념품과 목련 묘목을 판매한다.

천리포수목원 최창호 부장은 "바다와 인접한 천리포수목원은 목련이 내륙보다 천천히 개화한다. 4월은 천리포 지역에서 다채로운 목련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시기"라며 "목련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공개하는 비공개지역에서 탐방객들이 목련의 아름다움 즐기고 특별한 경험을 남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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