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ㆍ멜론ㆍ고추 등 채소작물, 2분 이내 진단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이태형 기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오이, 고추 등 관내 채소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은 방제 약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발생 시 이병주(바이러스병 발생 주)를 제거해야만 정상주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과실 수확량과 상품성을 확보할 수 있어, 바이러스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오이, 멜론, 고추 등 채소작물의 즙액에 담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시설원예작물의 바이러스병을 농가에서 쉽게 진단받을 수 있도록 병천ㆍ동면지소 등 7개 지소에 9종 543점의 진단키트를 분양했다.

원예작물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재배지 지소에 현장 진단을 요청하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다.

센터는 농가 영농지도 시나 농가가 요청할 경우에는 방문 진단 현장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혁재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 변화에 생육환경이 불량해짐에 따른 매개충 밀도 증가로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신속하게 진단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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