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단양군수 후보로 류한우 군수를 단독 공천하자 상대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문근·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는 14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양군수 후보 단수공천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단양지역은 공천 신청자 셋 중 누가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서도 여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면서"당 지지율 또한 상대 당에 비해 크게 높아 당선 가능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수후보를 공천해야 하는 지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심사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국민의 당 몫으로 배정된 2명의 공심위원도 배제된 상태에서 공심위가 열려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도 했다.
또 "단양군수 후보들을 상대로 도당에서 언제 어떻게 여론조사를 실시하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류한우 군수 측에서는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시점을 정확히 알고 홍보 이미지까지 제작해 밴드 등 SNS에 게재하거나, 문자로 여론조사 참여와 류한우 지지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두 예비후보는 특히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충북도당 공심위 및 운영위원회에 단양군수 공천 심사에 대한 재심을 즉각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만일 3일 이내에 재심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후보 단일화해 지지군민과 당원들과 함께 부득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단양군수 후보로 류한우 군수를 단독 공천했다.
공천이 확정되자 경선을 준비 중이던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와 김광표 군의원은 곧바로 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재심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