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숲·정원실습관 조성… 녹지 공간 '확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드림 프로젝트 현장에서  관련 분야 전공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정원설계와 조성방법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한수정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드림 프로젝트 현장에서 관련 분야 전공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정원설계와 조성방법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한수정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이하 한수정)이 '탈(脫)탄소 및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한수정은 현재 국립한국자생식물을 임시 개원 중이다.


◆탈 탄소를 위한 ESG 경영 박차= 한수정이 추진하고 있는 ESG경영의 핵심은 에너지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대 운영, 친환경 운영을 위한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 친환경 ECO 수목원 운영, 탄소중립 대국민 인식 제고 사업 등이다.

한수정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위원회 운영 △에너지 사용량 및 기준 배출량 관리체계 구축·운영 △ECO 수목원 조성 △에너지 지킴이 △고효율제품 우선 구매 △PC 대기전력 관리체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운영을 위한 자원 선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함께 폐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전시·문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SG 경영활동 일환으로 한밭수목원, 미동산수목원, 금강수목원, 천리포수목원 등 10여개 충청권 공·사립 수목원이 참여하는 혁신 네트워크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멸종위기 식물을 수목원에서 안정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2030 구상나무 보존원 조성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준공 이후 종비나무·소나무·자작나무 등 10만2천392그루, 국립세종수목원에 물푸레나무·버드나무 1만5천그루 등 총 11만7천392그루를 식재한 것도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생활 속 탄소흡수원 적극 확충= 한수정은 생활 속 탄소흡수원 확충 및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생활밀착형 숲, 정원실습보육공간 조성, 스마트 가든 등 탄소흡수원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생활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일상 속 탄소흡수원을 신규 확충하는 등 도심 속 녹색 환경을 제공한다. 올해 실외 정원 4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내·외 정원 73개소를 컨설팅할 방침이다.

남수환 한수정 정원진흥실장은 "오는 2025년까지 생활밀착형 숲 조성 177건, 정원 분야 실습·보육공간 15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총 2천700여억원을 투입해 실내·외 생활정원 500여개소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원드림 프로젝트' 및 '스마트 가든' 추진= 도심 속 실습정원인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 관련 전문가와 교육 이수자가 도심 속 실습정원 조성에 직접 참여한다. 한수정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0개소의 정원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 원예·조경·산림 분야 전공자 245명이 참여했으며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말까지 25개소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조성하고 한수정이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 가든은 산업단지, 공공시설 및 의료시설 등 내부 유휴공간에 loT(사물인터넷) 기반의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한수정은 지난 한 해 큐브형 46개소, 벽면형 270개소, 혼합형 21개소 등 모두 337개의 스마트 가든 설치를 위해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연계해 탄소 배출 최소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산림생물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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