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타당성 재조사 의뢰키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청주시의회 독립 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의회 독립 청사 건립과 푸른도시사업본부 등 3개 본부를 새 청사에 배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청사 건립 타당성 재조사를 이달 말 행정안전부에 의뢰키로 했다.

시의회도 독립 청사 건립에 동의한 상태다.

시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이런 내용의 새 청사 건립 계획안이 통과되면 설계 변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의회 독립 청사로 인해 청사 건립비용은 2천750억원에서 3천68억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본청 면적(2만197㎡)은 변동이 없다.

청주시 관계자는 "당초 본청에 함께 배치키로 했던 시의회를 별도 청사로 빼고 그 자리에 푸른도시사업본부 등 3개 본부를 배치하는 것이어서 본청 면적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반면 오는 7월로 예정된 착공시점은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앞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본청 기준 면적을 초과하고 사업비도 과다하다며 청주시의 청사 건립 계획안에 대해 재검토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 기준을 보면 인구 90만명 미만 도시는 청사 건축 면적이 2만214㎡를 초과할 수 없다.

시는 통합시 출범으로 생긴 3개 본부(푸른도시사업본부, 환경관리본부, 도로사업본부)와 시의회를 새 청사에 배치하기 위해 새 청사 건축 면적을 2만8천㎡로 계획했었다.

행안부의 재검토에 따라 시는 건축면적과 사업비(3천252억원→ 2천750억원)를 각각 줄여 행정안전부에 투자 심사를 재의뢰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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