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전 잔류농약 검사항목 기존 245종→422종으로 대폭 확대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봄철 다소비 농산물 집중 검사/대전시 제공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봄철 다소비 농산물 집중 검사/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봄철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봄나물을 비롯한 다소비 농산물을 집중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는 참나물, 취나물, 냉이, 쑥갓 등 부적합 이력이 높았던 봄나물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내 경매 전 농산물과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농산물을 수거하여 잔류농약, 중금속 등 유해 잔류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검사부터는 신속 검사를 위해 작년 말 보강한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경매 전 검사에서도 잔류농약 항목을 기존 245종에서 422종으로 대폭 확대해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3월부터 4월 둘째 주 기준 봄철 다소비 농산물 313건을 검사해 방풍나물, 취나물, 쑥갓 등 4건을 부적합 판정했다.

부적합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대상 농산물은 즉시 압류·폐기 조치를 취했으며 도매시장 반입금지, 과태료부과, 행정지도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안전성 검사역량이 강화돼 경매전 신속 검사 항목의 확대까지 적용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시민 식탁 마련에 함께하는 연구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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