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
청주 첫 연임 및 징검다리 3선 도전

한범덕 청주시장이 25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6·1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장병갑
한범덕 청주시장이 25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6·1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더불어민주당)이 25일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는 자연재해와 인재로부터 안전하고 시민들은 역사와 문화의 품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글로벌 명품도시'가 돼야 한다"며 출마 이유와 목표를 밝혔다.

한 시장은 "코로나와 함께 한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거치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보살피는 데 있어 공공의 역할과 책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며 "이러한 전환과 위기의 시기에는 86만 시민을 배에 태우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안정적으로 항해할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날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체계 등 시민의 안전 확보 ▷시민들이 정책과 예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등의 소통 강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대기업 유치를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들이 가족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놀이시설 조성 ▷시민편의와 도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통망 혁신 등 5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 시장은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미에서 애칭 슬로건을 '당신 근처에 있는 시장'이란 의미의 '당근 시장(市長)'이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송재봉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과 당내 경선을 벌인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28∼29일 권리당원 투표(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50%) 투표로 공천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 시장은 경선 승리 시 5월 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한 시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대전시 대덕구청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청주시장이 됐지만 연임에 실패한 후 지난 2018년 당선됐다.

한 시장이 당내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청주시장 최초의 연임이자 '징검다리 3선' 시장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같은 당 송재봉 예비후보는 이날 "한범덕 후보(경선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만큼 토론회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하루빨리 공개토론회가 성사되길 바란다"고 공개 토론회를 다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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