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 - Ⅰ. 광역단체장, 충북지사선거
지방선거 누가 뛰나 - Ⅰ. 광역단체장, 충북지사선거
  • 김홍민 기자
  • 승인 2022.04.25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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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 선후배 격돌… 文心 노영민 vs 尹心 김영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각 정당은 대부분 이번 주까지 지방선거에 나설 주자들의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태세다. 이에 중부매일은 26일부터 5월말까지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순으로 각 선거구 출마자와 판세분석을 통해 지방선거를 집중 점검한다./편집자

충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64)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67)의 청주 출신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8일 단수 추천됐고, 당 최고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날 그를 단수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에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오제세 전 국회의원을 제치고 지난 21일 공천을 거머쥐었다.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청주고·연세대 선후배이고, 민주화운동을 함께 하면서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투옥된 경험도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노 전 실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김 전 장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노영민
노영민

노 전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초대 주중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했다.

김 전 장관은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계 4선(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영환
김영환

경력 면에서 누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없는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양쪽 모두 핸디캡이 있어 상대방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문재인정부 핵심에 섰던 노 전 실장은 공과를 함께 짊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지난 2020년 아파트 매각 논란과 관련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소한 부동산 문제로 실망을 안겨 주었던 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그가 공천이 확정된 이후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청주 아파트를 먼저 매각한 것을 꼬집기도 한다.

노 전 실장의 핵심 관계자는 "노 후보는 충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충북 전문가로, 국가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고 예산확보의 노하우도 겸비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의 주도권을 가져올 적임자이면서 대전과 충남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 힘과 경험·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기권에서 활동한 김 전 장관은 노 전 실장에 비해 충북사정을 잘 모를 수 있다는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

애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충북지사로 선회한 것도 공격당할 요인으로 꼽힌다.

기초단체장 경선 관련 최근의 당내 분열도 그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향후 대통령과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지역현안 해결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전망에 대해 유호근 청주대(정치행정학) 교수는 "대선 후 불과 80여일 만에 실시돼 대선의 표심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반적인 선거분위기가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노 전 실장은 청주에서 오랫동안 정치생활을 해왔고 현 정부에서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충북 관련 성과가 있는 만큼 선거결과는 현재로선 예측불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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