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활용방안 적극 검토

27일 청주 대현지하상가. 곳곳에 '임대' 스티커가 붙은 빈점포가 눈에 띈다. / 안성수
대현지하상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청주지역 대표상권이었던 청주 대현지하상가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1986년 건립된 청주 대현지하상가는 청주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대규모 점포가 입점해 한 동안 지역의 대표 상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원도심 공동화와 온라인 쇼핑 등의 영향으로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로 인해 120여곳에 이르던 영업 점포는 20개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무엇보다 젊은이들로 북적거리는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우선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장·단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지하도 구조안정성 검사와 각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방안을 찾고 있다.

청주시의회도 이와 같은 문제 인식으로 의원들이 5분 발언을 통해 공공의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월간업무보고회 등을 통해 공공 활용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26일 "청년 복합문화 공간, 아트테인먼트 공간 등 아이디어 차원의 활용방안에 시민의 의견·공감이 더해지면 대현지하상가가 예전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현실업이 1986년 청주시의 협약에 따라 조성한 대현지하상가는 2028년까지 41년간 무상사용 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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