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합시다' 기획취재·선거 관련 현장기사 호평

지난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중부매일 4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지난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중부매일 4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2022년 4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선거 관련 생생한 현장기사와 '식사를 합시다' 인터뷰 코너 등 참신한 시도에 대해 호평했다. 또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취재 최다 선정' 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택기 위원


▷이택기 위원(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 4월7일자 오피니언면에 보도된 '충북도민 우습게 보는 지사 후보들' 사설을 잘 봤다. 지역정서를 반영하고 정확하게 대변한 내용이었다. 지역민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들에 대해 잘 꼬집었다고 생각한다. 13일자 1면 사진기사도 농번기 시골 농부의 분주한 손을 클로즈업해서 보도돼 인상깊었다. 뿐만 아니라 14일자 '낙화' 사진기사도 시의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거의 계절답게 관련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21일자 이상욱 충북도의원 탈당 기사 등을 보면서 느낀 건 공정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는 정치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전형천 위원


▷전형천 위원(엘지전자 웰시스 대표)= 지역의 기업이나 봉사 단체에서 봉사활동이나 기부한 내용을 기사로 많이 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또 기부단체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도움이 절실한 곳을 찾고자 노력한 바 있다. 봉사 단체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발굴하는 것도 일이다. 중부매일에서 보도된 기사를 통해 봉사한 내용과 더불어 어려운 환경을 발굴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 맞춤형 봉사를 봉사자와 수혜자 모두 만족하는 봉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유응모 위원


▷유응모 위원((재)대우재단 대우꿈동산 대표)= 4월14일자 '시민기자가 바라보는 세상풍경' 면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일회성으로 보도됐던 이주여성과 MZ세대 등에 대해 집중 보도할 면이라 반가웠다. 다만 다문화 가정 아동 사진이 지면에 크게 나오는 부분들은 신중했으면 한다. 모자이크될 부분들이 필요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또 20일자 지면에서 장애인 관련 기사가 짧게 나고 그 이후에 보도됐는데 특정 기념일 관련 기사의 경우 신문에서 당일 지면에 다뤄주면 좋겠다. 25일자 방사광가속기 관련 기사는 좀 더 상세하게 보도해주면 좋겠다. 설명을 곁들인 보도였다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이시연 위원


▷이시연 위원 (톡진코리아 대표)=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 관련 기사 중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분들에게 감사했다는 표현에 '치켜세웠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아 말씀드리구요. 4월 11일자 김동우 논설위원의 '요즘 친문들은 뉴스를 안 본데'를 잘 봤다. 요즘 가장 큰 화두는 '정치'인 것 같다. 진보·보수·중도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사실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가 한달여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정치적 이슈를 다룰 때 그 사실을 유념해두고 보도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강진모 위원

▷강진모 위원(충북음악협회장)= 25일자 사설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에 거는 기대' 잘 봤다. 청주문화원 운영의 어려움과 지속발전을 기대하는 내용이었다. 청주문화원 뿐만 아니라 민간 예술단체 상근직원들 처우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충북도 차원에서 상근직원들 처우나 복지에 대해 살펴보면 좋겠다. 현장에서 뛰는 문화예술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문화예술 발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사설을 통해 문화예술단체에 종사하는 직원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현재 충북도립교향악단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는데 공연때 노쇼(No-Show)가 많다. 시립예술단은 유료공연인데 도립교향악단의 공연은 무료라 그런 것 같다. 세금을 갖고 공연을 준비하는데 노쇼가 30%정도다. 상습적인 노쇼를 막고 도민들이 공연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기사로 다뤄주면 좋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일간지를 보는 재미가 있는 시기다. 기자들이 발로 뛰면서 상세한 지역 선거현장을 지면에 담아 중앙언론이나 포털에서 다루지 못하는 상세한 이야기들이 중부매일에 실려있어 도움이 된다.

 

이동덕 위원


▷이동덕 위원(㈜유테크 대표)= 개별 중소기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 청주를 비롯한 충북의 강소기업을 소개해 연재하는 형식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높여줬으면 한다.

 

이상식 위원

▷이상식 위원(충북도의원)= '도지사 예비후보, 식사를 합시다' 코너를 인상깊게 봤다. 틀에 박힌 공간이 아닌 일상생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터뷰하는 형식이 독자들과의 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기획의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다루면서 사진을 크게 쓰면 가독성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까 강진모 위원이 말씀하신 노쇼 문제 뿐만 아니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문화를 향유하는 쪽과 기획하는 쪽의 문제점을 다뤄볼 것을 제안한다.

 

신호태 위원

▷신호태 위원(신호태측량설계 대표)=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기다. 이와 관련 정보제공 차원에서 지면에서 한번 짚어주면 좋겠다. 국내외 여행정보를 주간별로 보도해주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형식은 지방선거에도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쏟아지는 기사를 다 읽을 수 없기때문에 한눈에 보고 독자들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해주면 좋겠다.
 

김선영 위원

▷김선영 위원(맘스캠프 대표)= 앞에서 위원님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시민 공약제안' 코너를 제안하고 싶다. 맘스캠프 게시판에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궁금해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는데 중부매일에서 그런 코너를 만들어서 다뤄주면 좋겠다. 아동, 여성을 위한 제안 등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정치인들이 실질적으로 유권자들이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면 좋겠다. 중부매일에서 코너를 만들고 맘스캠프에서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미란 위원

▷원미란 위원(극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종이신문보다 온라인으로 기사를 보면 '부정적인 단어' ,'자극적인 단어'에 눈길이 더 쏠린다. 예를 들어 '공천 파장' 이런 소식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현재 더 중요한 이슈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같은 것이다. 학교에 있다보니 비대면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꼭 해야되나'란 질문을 종종 할 때가 있다. 중부매일에서 충북지역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 기획기사로 다뤄주면 좋겠다. 키오스크나 배달앱 사용법 등 독자들이 실제 생활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차원의 기사도 제안드리고 싶다.
 

류근형 위원

▷류근형 위원장(㈜한일 대표)= 위원님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이번 독자권익위원회 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중부매일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2022년 기획취재 지원사업 공모'에서 무려 4건의 기획취재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청호와 청주FC, 독립서점, 근대교육문화유산 등 주제도 다양하다. 위원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중부매일 4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지난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중부매일 4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이민우 편집국장=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 생생한 보도를 위해 기자들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위원님들이 의견 주신 관광지 소개 등 그간 '가볼만한 곳' 등 보도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선거 이후 계획하고 있다. 지역문화예술단체 처우개선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 소개 등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위원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지역신문 최다 선정된 '기획취재' 등 앞으로 내실있게 보도할 예정이다. /정리 박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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