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탁 트인 절경 '감탄' 밤에는 불빛의 향연

[중부매일 나경화기자]지난 해 7월 탑정호 출렁다리가 임시개통한 이후 반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탑정호 출렁다리 누적 관람객 수는 55만 명에 달한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으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하지 못했음에도 엄청난 관광객이 탑정호로 향한 것이다. 논산시민보다 외부에서 유입된 관람객이 월등히 많았다는 점도 탑정호 출렁다리의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분수대
탑정호 출렁다리 분수대 야경 

완공된 출렁다리는 동양 최대 600m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타 지역의 출렁다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낮에는 아름다운 탑정호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선보이는 동시에 밤에는 전국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는 2만개의 LED전등을 연결한 미디어파사드를 설치, 출렁다리 전체를 거대한 화면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수문을 중심으로 길이 150미터, 높이 120미터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분수대를 설치해 워터스크린과 레이저쇼 등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눈길과 발길을 모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올해 시는'논산탑정호출렁다리 미디어파사드 영상 민간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미디어영상을 개발하여 탑정호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야간경관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약 6개월 간의 임시 개통 기간을 지나 지난 3월부터 출렁다리 입장료를 유료화했다. 단, 입장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반환하거나 관내 음식점 등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는 시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권 및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하는 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논산시는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됨에 따라 탑정호 음악분수쇼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탑정호 음악분수는 평일 주간(4시~4시 30분), 평일 야간(8시~8시 30분), 주말 및 휴일의 경우 주간 2시, 4시, 8시에 만날 수 있다.

논산시는 탑정호 출렁다리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한 데 힘입어 오는 2026년까지 2천8백억 원을 투입해 탑정호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현재 딸기향테마공원, 탑정호 힐링생태체험 교육관, 탑정호 수변산책로, 탑정호 출렁다시 조성 등이 완공됐으며, 올해 6월 탑정호 순환둘레길 조성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목표이다. 이어 2023년에는 탑정호 순환체계구축사업, 2024년 탑정호 물빛 정원조성사업, 산노리자연문화예술촌 조성사업, 2025년에는 웰니스 파크 조성, 2026년까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대동누리 청년군자마당 조성)등 순차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탑정호 관광 자원화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역사박물관 전경 

한편,시는 근대문화역사의 모습을 간직한 강경근대문화역사거리와 1950년대 옛 시가지를 그대로 재현해 낸 1950 스튜디오 및 선샤인스튜디오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각종 예능과 TV프로그램들의 촬영장소로 주목받게 되면서 논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함과 동시에 탑정호 출렁다리,돈암서원 등 시가 보유한 풍부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출구없는 매력을 뽐내는 관광도시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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