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이 2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이 2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회의 집행부 견제 활동이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주시의회의 집행부 견제 활동이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단 한 차례의 시정질문(서면 포함)을 하지 않은 의원이 전체(39명)의 64%가 넘는 25명"이라며 "집행부 견제 활동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시정질문의 경우 단체장 및 기관장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고 즉각 대답을 듣는다는 점에서 국회의 대정부질의와 비유할 수 있는 지방의원의 크고 핵심적인 권한"이라며 "그럼에도 시정질문을 한 의원이 전체 의원에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5분 발언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의원도 3명이나 된다"며 "단 1회에 그친 의원도 5명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5분 발언은 회기 중 사전에 상정되지 않았더라도 긴급하게 다루거나 해당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는 사안을 발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의원의 입을 빌려 주민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임에도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않은 의원이 많다는 것은 문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청주시의회 회기는 '청주시의회 회기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2조에 의해 연간 회의 총일수를 10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며 "청주시의 경우 기초의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초의회로 회기일정 또한 광역의회 수준의 회기운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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