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맞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양극재 제조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이수화학과 함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그 원재료에 해당하는 황화리튬(Li2S)을 개발, 상용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수화학과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가 지닌 에너지 밀도 및 안정성 등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전고체배터리의 전해질로 사용되는 재료는 크게 산화물 계열, 고분자 계열, 황화물 계열로 구분되는데, 황화물 계열이 상대적으로 이온전도도와 안정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

앞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지난 2월 28일 미래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고체 전해질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기존의 양극재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된 소성, 분쇄, 제어 기술을 고체 전해질 개발에 접목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Li2S 원재료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이수화학과 협업을 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고체 전해질 사업을 넘어 양사 간의 발전적인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i2S는 고체 전해질의 핵심 소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