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동지·고교 선후배·리턴매치… 5월 12~13일 후보자 등록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북의 여야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가 이번 주말까지 모두 선출된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만 보면 두 정당의 후보는 오는 5월 1일까지 확정된다.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노 전 실장은 '원조 친문(친문재인)' 인사이고,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이라는 점에서 신구 권력의 '외나무다리'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둘은 청주고와 연세대 3년 선후배 사이이고, 민주화운동으로 같은 시기 투옥된 인연도 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민주당 충북도당은 제천시장(이상천), 단양군수(김동진), 진천군수(송기섭), 음성군수(조병옥), 괴산군수(이차영) 등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청주시장(이범석), 충주시장(조길형), 제천시장(김창규), 증평군수(송기윤), 진천군수(김경회), 음성군수(구자평), 괴산군수(송인헌), 옥천군수(김승룡), 영동군수(정영철) 공천을 마무리했다.

제천시장직을 다투게 된 이상천 현 시장과 김창규 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는 제천고 선후배 사이다.

진천군수 선거는 전직(김경회)과 현직(송기섭) 군수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송 군수와 김 전 군수는 각각 3선을 노리고 있다.

괴산군수 선거는 4년 전 격돌했던 현 이차영 군수와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의 '리턴매치' 성격이 강하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도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청주시장(송재봉·한범덕·허창원), 충주시장(맹정섭·우건도·정상교·한창희), 보은군수(구상회·김응선·박연수), 옥천군수(김재종·황규철), 증평군수(김규환·연종석·이재영), 영동군수(김재영·박동규·윤석진) 경선을 진행 중이다.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선거인단 50%·안심번호 선거인단 50%) 방식의 경선 결과는 30일 오전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29∼30일 단양군수(김문근·류한우), 보은군수(구관서·구영수· 최원태·최재형) 경선을 진행한다.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실시된다.

최종 후보 발표는 5월 1일이다.

다가오는 일요일(5월1일)에 여야 도지사 및 시장·군수 대진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들 여야 후보는 예비후보 등 자격으로 표밭을 다지다가 5월 12∼13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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