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매출 상승 기대감 솔솔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이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 곱게 바를 '풀메이크업' 시간이 왔다. 마스크 착용으로 지난 2년간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화장품 매출이 일상회복과 함께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오는 5월2일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제이준코스메틱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29.91%) 오른 1천39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280원(+8.08%) 오른 3천745원에, 오가닉티코스메틱은 67원(+15.76%) 오른 4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한국화장품(+14%) 토니모리(+8.98%) 스킨앤스킨(+5.47%) 한국화장품제조(+2.12%) 에이블씨엔씨(+4.37%)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같은 화장품주 급등세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화장품 매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화장품 업계는 색조 화장품 마케팅을 늘리는 등 노 마스크 환경을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한선 충북화장품산업협회장(뷰티화장품 대표)은 "그동안 움츠렸던 화장품 업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피부 케어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수출 물량도 크게 늘어 화장품 업계의 내실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5월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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