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는 '2030 과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과·복숭아발전회와 지속적인 토론회를 통해 애로사항, 의견 청취, 건의 사항 등을 수렴하고 2일 과수농업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과수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과원 재배면적 확대 지원 ▷품종 갱신 및 과수 재배방식 전환 ▷묘목 자급률 70% 이상 확보 ▷농업인 의식 개선 현장 교육 강화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지역 내 과원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과원 묘목대 10㏊, 4억5천만 원) ▷관수(관정)시설 1억9천만 원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FTA기금사업 12억4천만 원의 품종갱신 등 11개 항목에 총 18억8천만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사과 면적 1천700㏊, 복숭아 면적 1천500㏊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사과는 10a당 4천500㎏ 생산을 위한 고밀식·이축형·다축형 등 새로운 재배방식을 도입하고 복숭아 재배방식도 개심자연형에서 Y자 수형으로 전환해 과실 생산 체질을 개선키로 했다.

시는 묘목 자급률 70% 이상 확보를 위해 저렴하면서도 우량한 묘목을 오는 2030년까지 지역 내에서 12만 주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2곳에 불과한 종자업 등록업체를 20곳까지 확보하기 위해 종자기능사 자격증반 교육을 시작해 2022년 4월에 14명의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친환경농산과 조직개편을 통해 과수육성팀을 신설하고 과수 생산 기반 구축과 동시에 묘목 생산 공급업체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주시는 오는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5억 원 규모의 '2023년 종자산업기반 구축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육묘장 신축·핵산 추출기 등 시설을 구축하여 묘목 생산·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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