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개 주요도시 대상 행정통계 분석 발표
고용률 61.7% 전국 평균 대비 0.3%p 높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 청년 취업률이 인구 80만명 이상 도시와 인접 도시 10곳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3일 인구 80만 이상 도시와 인접도시 등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7개 분야 51개 항목에 대한 행정통계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의 전체 고용률과 실업률은 61.7%와 2.7%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0.3%p 높고, 0.1%p 낮았다.

청년 고용률은 46.4%로 전국평균 45.2%보 1.2%p 높았다.

특히 부천 45.5%, 성남 45.4%, 화성 45.4%, 수원 44.8%, 천안 44.7%, 고양 42.9%, 용인 40.6%, 창원 38.2%, 세종 32.8% 등 비교도시 중 가장 높았다.

청주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2019년 기준 34조9천657억원으로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인 용인(30조1천817억원)과 고양(21조7천24억원)보다 높아 10개 지자체 중 5위에 올랐다.

1인당 GRDP는 화성 8천956만원, 성남 4천740만원에 이어 4137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청주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모두 22곳이다.

수출액은 266억6천만달러로 비교 도시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자 수 6만996명, 생산액 46조3천만원, 입주업체 1천140곳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 222억9천만 달러, 무역수지 477억4천만 달러 흑자로 비교도시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최근 6년간 흑자를 기록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주요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도농복합도시인 청주시의 농가인구는 비교도시 중 가장 많은 4만44명(전체 인구 4.7%)이었다.

경지면적은 1만7천97㏊, 생산량은 6만6천911t(논벼)으로 2위였다.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1천36만원, 전세가는 812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근로자 월평균 임금 299만1000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았다고 가정하면 82.64㎡ 규모 아파트 구입까지 8.11년, 아파트 전세자금 마련까지 6.3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청주시의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2020년부터 전국의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2021년 청주시 인구 증가율은 0.41%를 기록하면서 주요 도시 중 세종시, 화성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청주시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우수한 부분은 더 발전시켜 청주시의 도시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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