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질보전대책개정 고시 뱃길 복원 청신호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옥천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대청호 뱃길 복원이 본격화돼 오는 2024년 대청호에 도선이 운항될 전망이다.

3일 옥천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고시'를 개정 고시했다.

이 개정 고시는 지역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복지 증진을 위해 대청호 특별대책지역 1권역 내 친환경 도선 운항 허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1990년 대청호 수질보전을 위해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유람선 운항이 중단된지 33년만에 규제가 완화됐다.

당시 이 고시에 따라 옥천군은 전체면적의 83.8%가 특별대책지역, 23.8%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특별대책지역 내 공장(폐수배출시설)입지 및 유도선 신규 등록 제한을 받아왔다.

옥천군은 환경부의 고시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재원 확보방안에 나설 계획이다.

도선 운항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이르면 2024년 상반기 도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군은 안내면 장계리∼동이면 석탄리∼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21㎞의 뱃길을 만들어 트래킹코스인 '향수호수길' 시작과 끝 지점, 장계관광지 등 5곳에 나루터를 설치한 후 40인승 도선 2척을 띄울 계획이다.

옥천군이 친환경 도선 운항 및 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 생태관광지역','장계관광지'와 '옥천전통문화체험관'과 연계해 지역과 주민이 함께하는 대청호 최고의 환경 친화적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청호 주변의 교통여건을 분석해 운항수요를 예측하면서 도선 건조와 노선, 부대시설, 운임체계도 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뱃길이 뚫리면 도로를 통한 차량 통행이 곤란한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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