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천176억8천600만원, 영업이익 839억1천200만원 기록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심텍 / 사진=심텍 홈페이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심텍 전경. /심텍 홈페이지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심텍이 1분기 호실적을 공개했다.

심텍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9억1천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천176억8천600만원으로 4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99억7천700만원으로 83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증설 효과가 1분기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성능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FC-BGA 기판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패키지에 주로 쓰이는 고사양 제품이다.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메인보드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서버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기판보다 수익성이 높다.

특히, 심텍은 반도체 관련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관련 공약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수혜주다.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5대 메가테크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및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대 메가테크에는 항공우주, 탄소중립, 양자, 인공지능(AI) 반도체·로봇, 바이오헬스산업 총 5개 분야다.

한편 심텍은 1천71억원을 들여 MSAP 기판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 제9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제9공장은 오는 7월 완공이 목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