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고 배구팀이 지난 2~8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체육회
제천여고 배구팀이 지난 2~8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체육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제천여고 배구팀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예선 B조로 편성된 제천여고는 일신여상과 중앙여고를 각각 3대 2로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목포여상을 만나 강한 공격력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으나, 2·4세트를 내주며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대 1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라갔다.

예선전부터 8강전 모두 5세트까지 진행되는 힘겨운 경기였지만, 제천여고는 위기의 순간마다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하며 승리를 지켜나갔다.

제천여고는 준결승에서 만난 대전용산고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전용산고의 수비를 끊어내며 남은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여고배구 최강이라 불리는 한봄고였다. 한봄고는 지난 3월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 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제천여고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제천여고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첫 세트를 가져오며 설욕에 한발짝 먼저 다가섰지만, 예선부터 쌓여온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1대 3으로 한봄고에 패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경희 제천여고 배구팀 감독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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