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경기 시·도지사 후보 5명이 '중부권 미래경제 벨트' 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등 총 5명은 지난 6일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중부권 미래경제벨트 추진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선진국 주도의 산업을 따라가는 추격경제로는 세계경제를 선도할 수 없다"며 "중부권 미래경제벨트를 대한민국 신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경기지역 5개 시·도 공동협력협의체(가칭) 구성 ▷미래 신산업 기술혁신 상호지원·거점대학과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첨단산업발전·글로벌 바이오 메카 도약 실현 ▷녹색혁신역량 강화 ▷서해안 글로벌 해양 레저 관광도시 개발 ▷충청·경기 상호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할 것을 선포했다.

또 중부권 미래경제벨트 실현을 위한 시·도별 추진사업도 제시했다.

충북은 고속교통망 허브 구현과 국토 X축 완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 겸 충청권 메가시티 관문공항으로 육성, 첨단산업·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 도약 등을 과제로 내놨다.

충남은 창업허브 구축,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대학창업보육센터-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환황해시대 중심 도약, 교통물류망 확충, 농·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구현 등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은 과학수도 완성,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디지털 융복합산단 개발, 우주 분야 등 ICT 미래전략사업 육성, 우주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 과제로 삼았다.

세종은 국회 세종의사당 차질 없는 진행,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설치, 미이전 중앙부처·공공기관 추가 이전, 마이스·미디어콘텐츠·문화 산업 등을 제시했다.

경기는 용인·화성·평택·이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혁신거점 구축, 경기 남부 반도체국제공항 추진, 자율주행·미래차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특구와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새로운 미래정치의 장을 열기 위한 정치교체를 선언했다.

그 방안으로 ▷지방선거 이후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지방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 ▷정치개혁공동촉구안(가칭) 제출 ▷청년·여성·정치신인 등 진입장벽 낮추기 위한 당내 TF 구성 촉구 ▷지역 정치에서 기득권 깨기 등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노 후보는 "충북 등 중부권 발전으로 대한민국 신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5개 광역단체장 후보가 마음을 모았다"며 "충북이 중부권 경제벨트의 중심이 돼 충청·경기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