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950억 원 투입… '제이에이그린' 지분 70% 취득 결정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청주 옥산 소재 폐기물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을 인수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1천950억 원을 투입해 폐기물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 지분 7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이에이그린은 청주 옥산산업단지에서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46억 원, 영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IPO를 목표로 삼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외형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SK에코플랜트는 충청권 폐기물 업체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클렌코(청주) 2천151억원, 대원그린에너지(천안) 505억원, 새한환경(천안) 975억원, 디디에스(논산) 546억원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약 4천200여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할 방침이었다.

다만 클렌코 인수 건은 SK에코플랜트 이사회에서 참석자 7명 중 6명이 찬성해 가결되긴 했지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이유는 클렌코가 청주시와 벌이고 있는 공방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시는 클렌코가 허용 물량보다 많은 폐기물을 소각하고, 시설을 무단 증설했다는 점을 문제삼았고 이후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6월 M&A 계약 체결 후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 홀딩스)를 인수하고 친환경사업에 진출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폐기물업체 인수로 산업폐기물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확보해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SK에코플랜트 지난해 매출은 6조1천738억원, 영업이익은 1천160억원 수준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