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육감에 도전하는 보수진영 후보 3명의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9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자 단일화를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지났다"며 "이와 관련된 모든 논의와 활동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명의 후보를 대신한 대표단이 지난 7일 만나 장시간 논의를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듯 했으나 김진균 후보 측이 오후에 철수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 측 태도를 보면 애초부터 단일화 추진 의지가 없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예비후보는 "3자 단일화 과정에서 진행된 심의보 예비후보와 양자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겠다"며 "3자 단일화는 중단하지만 오늘 오후 예정된 3차 정책토론회는 후보들에 대한 평가 기회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진균 예비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3자 단일화와 관련돼 누가봐도 상식적이고 공정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마음을 닫고 끝을 내는게 아니라 3차 정책 토론회에서도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보수 후보 3인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충북교육감 선거는 '3선'에 오르려는 김병우 후보와 심의보·윤건영 보수 단일 후보, 김진균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