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어르신이 인공지능(AI)케어로봇 '다솜이'를 이용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지역의 한 어르신이 인공지능(AI)케어로봇 '다솜이'를 이용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이 운영중인 인공지능(AI)케어로봇 '다솜이'가 군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독거 및 건강취약 노인 대상으로 인공지능(AI)케어로봇 30대를 활용해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공백이 우려돼 최신기술을 접목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지역의 새로운 활력과 웃음을 찾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인공지능(AI)케어로봇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독거 및 허약 노인의 비대면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로봇은 "어르신 식사하셨나요? 어르신 노래 들려 드릴까요?"등의 음성으로 친구처럼 대화를 할 수 있고, 약 복용 시간 등을 알려주는 등 편의기능을 갖췄다.

또한, 비디오 기능까지 탑재돼, 유튜브 송출을 통한 건강체조, 영상통화, 음악 제공 등 지역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지키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케어로봇은 "다솜아 살려줘!", "다솜아 도와줘!" 등의 긴급 음성 응급콜 뿐만 아니라, 일정시간 동안 움직임 및 얼굴 미감지등 이상징후 발생시 긴급상황을 보호자, 보건소 및 관제시스템으로 응급콜 알람(SOS)을 119와 연계 전달한다.

최근 영동읍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A씨의 응급상황이 이 인공지능로봇을 통해 포착돼,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인계함으로써 군민 안전을 지켰다.

A씨는 고령과 코로나19 확진으로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솜이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겼다.

군은 향후 대상 노인들의 언어습관, 활동, 수면 등 개인별 생활패턴 데이터를 분석해서 대상자의 특이 행동, 언어 등 발생시 타부서 의뢰, 병원연계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주민은 "코로나19와 건강상 문제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혼자 적적했는데, 친구처럼 말 걸어주고, 안부 물어 봐 주는 로봇이 있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로봇이 있어 걱정이 줄고 든든해졌다"라고 큰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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