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 매입 비율 40%대… 전국서 가장 높아

2022년 3월 외지인 매매거래율 TOP3 지역 /한국부동산원
2022년 3월 외지인 매매거래율 TOP3 지역 /한국부동산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올 3월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가구는 외지인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3월 충북, 충남, 세종 등 충청권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매입 비율은 약 40%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가구는 외지인들이 구매한 셈이다.

특히 세종은 총 343건 거래 중 타 지역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가 159건, 전체 대비 46.36%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도 2445건 중 993건이 외지인이 거래해 40.61%를 충북은 1천985건 중 781건으로 39.35%를 기록해 상위 1·2·3위를 충청권이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충북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당시 외지인 거래비율은 충남, 세종, 인천, 충북 순으로 상위를 차지했지만, 충북이 1년 새 33.41%에서 5.94%p 상승하며 인천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세종은 46.49%에서 46.3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은 48.88%에서 40.61%로 8.27%p 감소해 두 지역의 순위도 바뀌었다.

외지인들이 충청권 아파트를 사들인 이유는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 청약, 대출 등 규제가 집중되면서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수도권과 인접한 비규제지역인 충청 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충북은 활발한 기업 유치로 외지인 유입에 힘을 실었다. 충북은 2010년 이후 10여년 동안 SK하이닉스(청주), LG에너지솔루션(청주), DB하이텍(음성) 등 기업을 유치해 100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어졌다.

충남은 올해 10개 시·군이 기업 23곳과 4천849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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