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단일화 무산은 심의보 후보 측 탓"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육감 보수 성향 예비후보의 '3인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10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건영 예비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3자 단일화 무산을 발표하면서 (협상 결렬 책임을) 내 탓이라고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협상에서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조사 각각 50% 반영이라는 큰 틀에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관련) 문자메시지 2회 발송의 조건에 대해 (심의보 예비후보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며 "단일화 무산은 심의보 후보 측 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 측이 회의에서 불참해 협의가 결렬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건영 후보는 어떤 근거로 내가 단일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는지 해명하고, 그 근거가 없다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단일화 과정은 진통이 있지만 세 후보 중 누군가는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가 돼 충북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본 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지만 본 후보 등록 이후에라도 단일화는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심의보·윤건영 2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2일부터 본 후보 등록이 시작돼 13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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