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재배로 약 20여 일 빠르게 지난 5일부터 출하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 대표 특화작목인 '하늘그린 멜론'의 첫 수확이 지난 5일 이뤄져 판매가 시작됐다.

천안시 수신면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이필영(71) 씨는 5일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지난 2월 초순 아주심기를 한 후 가온(加溫) 재배한 멜론을 보통 재배보다 약 20여 일 빠르게 출하했다.

멜론 재배경력 20년 차인 이 씨는 비닐하우스 50개동(3.3ha)에서 심는 시기를 4차례로 나눠 5월 초부터 7월 말까지 멜론을 수확하는 베테랑 농업인으로, 전량 직거래로 판매될 만큼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한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를 이용해 당도 16브릭스(Brix) 이상인 멜론이 출하되도록 고품질 멜론 재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늘그린 천안멜론' 상표로 유통되는 수신멜론은 과육이 부드럽고 무늬가 없는 홈런스타 품종이다.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한 달 동안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올해 재배 규모는 113농가 65ha에서 1천650여 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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