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쌍방울그룹·PE 등 '4파전'… 1천785원~4천560원 들쑥날쑥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에 대한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예정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자금력이 최대 관건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KG그룹, 쌍방울그룹 등이 인수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3일 예비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전에 광림을 필두로 내세운 쌍방울그룹을 포함 KG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4곳의 인수 희망 기업들은 모두 스토킹 호스 방식의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광림 주가가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말 에디슨EV가 쌍용차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광림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3월 24일 1천785원에 불과하던 광림 주가는 4월 4일 단 10일 만에 4천56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2천260원까지 빠졌다. 그러다 4월 19일 쌍용차 인수전이 KG·쌍방울·파빌리온 3파전으로 압축되자 또 다시 주가는 급등해 3천25원까지 올랐다.

다음날 6거래 연속 하락한 광림 주가는 2천385원으로 주저앉았다. 최근 광림이 쌍용차 인수전에 인수제안서를 낸다는 소식에 주가는 11일 3천110원까지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충북 청주시 현도면에 위치한 광림은 완성차를 구입해 특장차로 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만일 쌍용차 인수에 성공하면 생산 비용 감소는 물론 속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10월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쌍용차는 13일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한 뒤 6월 매각공고를 내고 본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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