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포인트 적립 후 현금으로 돌려받아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대전 대덕구는 재활용률을 높이면서 주민들에게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덕암동 주민커뮤니티센터 '아름드리'와 회덕동행정복지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네프론'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네프론'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기술(IoT)을 활용해 투명페트병과 캔을 자동 분류해 압착, 수거된 개수만큼 포인트가 쌓이는 자판기 형태의 자원순환 로봇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깨끗한 캔이나 투명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품목별로 분류해 수거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수거된 투명페트병과 캔은 개당 10원씩 적립되며, 2천 점 이상 적립되면 온라인상에서 적립금을 환급 신청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무인 회수기 설치 외에도 대덕구는 다양한 자원순환 시책을 펼치고 있다.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스팩이즈백(isBACK) 사업'과 '우리 동네 재활용 플랫폼 사업'을 통해 아이스팩, 플라스틱, 잡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아이스팩·폐건전지류는 각각 개수와 무게에 따라 동행정복지센터에서 3L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병행하며 폐자원 회수 촉진 및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규창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은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는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를 통한 재활용률 제고는 물론, 재활용품을 가져온 주민분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자발적 재활용 실천문화 조성 유도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암동 주민자치회가 쏘아 올린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 설치사업'은 자원순환 선도도시 대덕구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외에도 주민들이 자원 재활용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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