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민기자가 바라보는 세상풍경
백명선 시민기자(청주시 상당구 호미로)

청주 월드휴먼브리지 다우리 한글교실 이주민 아이들은 용인 에버랜드 놀이동산을 방문해 즐거운 체험학습을 했다. 

청주 월드휴먼브리지 다우리 한글교실에서는 지난 4월 29일 이주민 아이들을 위한 문화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이번 문화체험활동은 청주 월드휴먼브리지에서 후원해 진행했으며 이주민 아동들이 한국생활 중 가장 가고 싶어하는 장소로 꼽히는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글교실은 매주 일요일 오후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다문화선교센터에서 이주민 성인 및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제별 한글 수업뿐 아니라 문화체험 및 지역탐방 등 이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 사이에서 이목을 끄는 곳이기도 하다.

청주 월드휴먼브리지 다우리 한글교실 이주민 아이들은 용인 에버랜드 놀이동산을 방문해 즐거운 체험학습을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주민 어린이 중에는 난생 처음으로 에버랜드를 방문한 친구도 있었다. 형형색색의 테마파크 내 놀이기구를 처음 경험한 아이들은 놀라는 것도 잠시, 금새 환하게 웃으며 종일 즐거워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는 놀이동산을 체험하면서 안전수칙과 차례를 지키는 질서문화 등에 배우는 시간을 갖고 안전교육도 함께 병행했다.

지난 코로나19 확산이후 대면교육이나 체험 등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이번 방문이 여러모로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채워졌다.

더욱이 이주민 아동들에게는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의 방문이나 여행은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 이번 월드휴먼브리지의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귀한 경험이 됐다고 믿는다.

청주 월드휴먼브리지 다우리 한글교실 이주민 아이들은 용인 에버랜드 놀이동산을 방문해 즐거운 체험학습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야로(9·러시아 국적)는 "남자사자도 보고 여자사자도 현장에서 직접 보게 되서 너무 신기했다"며 연신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봉사자 이정은씨는 "아이들에게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뿌듯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안쓰러웠던 아이들에게 모처럼 선물같은 시간이 됐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주 월드휴먼브리지 다우리 한글교실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이주민을 위한 한글수업 및 문화탐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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