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표 전 국민의힘 단양 청년위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진 단양군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연표 전 국민의힘 단양 청년위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진 단양군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지역 국힘 청년 당원들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힘 청년 당원 10여명은 이날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양군수 공천 과정을 보면서 실망과 배신감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공천 과정을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으로는 단양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집단 탈당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이 경선 파동으로 자중지란을 겪을 때도 비방이나 험담하지 않는 김동진 후보가 단양의 발전과 지역 화합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단양 발전은 특정 정당이나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김동진 후보와 함께 단양 발전이 멈추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청년들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동진 후보 지지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청년당원 숫자가 130여명에 이른다.

최근 단양지역 당원 1천250여명이 이미 탈당했거나 자신들에게 탈당계를 맡겼다는 게 이들의 주장했다.

앞서 충북도당 공관위는 류 군수 등 공천신청자 3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달 14일 류 군수를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었다.

김광표 전 예비후보와 김문근 후보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인 중앙당은 같은 달 18일 이를 경선으로 바꿨다.

단수 공천이 경선으로 변경되자 류 군수 지지자 등은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측의 공천 개입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