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군수(왼쪽)가 중증 장애를 딛고 초·중·고 검정고시 만점을 받은 이수찬 씨를 격려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김재종 군수(왼쪽)가 중증 장애를 딛고 초·중·고 검정고시 만점을 받은 이수찬 씨를 격려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김재종 옥천군수는 중증 장애를 딛고 초·중·고 검정고시 만점을 받은 이수찬(34) 씨를 방문해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수찬 씨는 2020년 초등과 2021년 중등 검정고시 만점 합격에 이어 2022년 4월 제1회 고졸검정고시에서도 7개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았다.

이 씨는 8세부터 근육이 무너지는 '근이영양증'을 앓아 거동이 불편하고 인공호흡기를 항시 사용해야 하는 중증장애인이지만 공부에 대한 그의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다.

지난 4월 고졸 검정고시에서도 침대형 휠체어에 누운 채 시험을 치렀으며 전 과목을 눈으로만 풀어 만점을 받았다.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검정고시 관련 동영상 사이트 정보와 장거리 병원 진료 시에는 차량을 무료 지원했다.

이 씨의 대단한 학구열에 더해 공부할 때 언제나 책장을 넘겨준 어머니 최선미 씨와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지원사의 도움이 검정고시 만점이라는 놀라운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었다.

김재종 군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준 이수찬 씨의 학구열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증장애인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군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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