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와 환경을 지키는 일
조각투자와 환경을 지키는 일
  • 중부매일
  • 승인 2022.05.1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박노대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환경지도팀장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고 현시대를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행위를 통하여 어찌할 수 없이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며 지구에 상처를 낸다. 꼭 필요한 소비를 넘어서 부족하다며 채우고 욕심을 더하여 풍족하고 넉넉한 삶을 향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자연으로 변형시키고 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인간 존재 자체가 오염의 주범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인간의 존재로 오염이 불가피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바로 조각 투자에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 개개인은 나약하다고 하겠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현재의 상태로 유지될 수도 있고, 더 깊은 상처에 불구의 지구가 되어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과 사업장에서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은 미미하고 작을지라도 그 물질들이 모여 끼치는 영향은 태풍과 같이 크지 않던가. 기후변화 문제에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시간을 쪼개 주변을 정리하고 다시 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걷고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운동도 하고 에너지 사용도 줄여야 하는 것이다. 굳이 수많은 예시를 들지 않는다 해도 우리가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 경제적이지 않다며 불편해서 힘들어서 안 하고 있을 뿐이다. 개개인의 자투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그 결과들이 모여 진정한 조각 투자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개인의 친환경적 행위는 생존을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 방식인 것이다.

최근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관심을 받는 것들이 있다. 전통적 투자 대상인 부동산, 주식과 더불어 미술품, 한우, 시계, 차(茶)와 같은 투자 대상이다. 심지어는 협동조합 형태의 태양광발전소도 있다. 이러한 투자의 특징은 새로운 투자 방식은 아니지만 조각 투자 방식이라는 것이다. 자본이 많지 않은 MZ세대들 간에 소액 투자로 자산을 공동 소유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보호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논거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환경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변형된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박노대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환경지도팀장
박노대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환경지도팀장

파스칼 브뤼크네르는'삶은 증여인 동시에 채무이다'라고 하였다. 삶의 공간인 지구의 오염은 어찌할 수 없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살아가기 어려운 상태의 이 공간을 증여해 주는 데 있어 후대에 대한 채무자로의 의무가 무엇인가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부모, 친구로부터 받은 삶의 빚을 그들에게 상환할 것이 아니라 후대에 베풀어야 하다. 감사의 대상은 조상이고 후손에게는 온전한 증여와 빚을 청산하여야 하는 것이다. 어찌할 수 없는 삶의 찌꺼기라면 줄여야 한다. 환경문제는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책이 요원하다. 개개인의 작은 노력을 모아 조각 투자하듯이 함께 참여하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이용권만 있는 것이다. 굳이 소유권을 주창해도 권리가 없는 소유권인 것이다.


Tag
#기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