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공약 현실성 놓고 설전
이재영 "수도권 전철 도안역 연결"
송기윤 "문화예술사관학교 건립"
윤해명 "귀농·귀촌인 마을 조성"
민광준 "증평구간 IC신설" 약속

18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부매일·충북CBS 공동주최 증평군수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증평군수 후보(세 번째)와 송기윤 국민의힘 후보(네 번째), 민광준 무소속 후보(두 번째), 윤해명 무소속 후보(첫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18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부매일·충북CBS 공동주최 증평군수 후보 토론회에 앞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증평군수 후보(세 번째)와 송기윤 국민의힘 후보(네 번째), 민광준 무소속 후보(두 번째), 윤해명 무소속 후보(첫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중부매일과 충북CBS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충북의 선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증평군수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18일 충북CBS방송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 무소속 윤해명 후보, 무소속 민광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4명의 후보들은 청주 배후도시로서의 증평군의 미래 발전방향과 군부대 이전 문제 등에 대해 서로 이견을 보이며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재영 후보는 "365일 찾아가는 행정복지센터 운영, 지역별 균형발전, 아이 키우기 좋은 증평 구현을 위한 돌봄시스템 제도화, 농산물가공센터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삶의 질을 올리겠다"며 "특히 수도권 전철을 증평 도안역과 연결해 전철 철도 도로망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광준 후보는 "증평까지 전철을 연결하는 문제는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지 10년이 됐는데 어떻게 연결한다는 건지 과대망상 공약"이라고 지적하고 "남북6축 고속도로 증평구간 IC 신설, 모교 기념공원, 증평인삼축제 활성화, 공공의료 종합병원 유치, 반려동물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송기윤 후보는 "고향인 증평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복합문화 예술사관학교, 창작 예술촌을 건립해 외국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증평, 문화예술 향기가 살아숨쉬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융성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해명 후보는 "5만 자족 청주권 위성도시를 위해 구도심 개발과 초중택지개발, 재래시장내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고 일자리지원센터 확대 운영, 남부출장소 개설, 귀농귀촌인 마을 조성을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군부대 이전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윤해명 후보는 "송기윤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군부대 이전에 대해 군부대 이전은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다. 군민들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국방부와의 협의 등 단기간에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인데 군부대 이전을 통해 민자 1조원을 유치 하겠다는 것이 4년 임기안에 가능한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송기윤 후보는 "군부대 이전문제는 국책사업에 버금가는 사업"이라며 "지키지 못할 공약은 말하지 않는다. 군부대 이전은 증평 관내 인근으로 이전을 말하는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군민, 군인과 그 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4명의 후보들은 충북도청 증평이전, 젊은 층이 머무르는 보육과 교육의 도시로서의 과제, 인구 유입에 맞는 정주여건 개선, 기업유치 해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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