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도는 지난 17~18일 청주 방서동 단재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북여성독립운동가 16인의 삶과 발자취에 대해 특별수업을 실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수업은 충북여성문화해설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진행한 수업으로 맞춤형 교안, 관련 동영상, 참여 활동프로그램, 퀴즈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수업을 듣게 된 단재초 학생들은 유관순과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말고도 충북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날 교육에 나선 이미희 해설사는 "오로지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알려 주게 되어 너무나 보람되고, 마음이 뜨거워진다"라고 말했다.

김수운 단재초 교장은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과 같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교과과정을 보충하고, 특별수업을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잘 알게되는 계기를 갖게 돼 감사하다"면서 "주변 학교에서도 이 수업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남희 충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찾아가는 여성독립운동가 해설사 프로그램이 단재초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충북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발자취가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교육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여성독립운동가 16인은 윤희순, 어윤희, 박자혜, 오건해, 신순호, 연미당, 임수명, 이화숙, 신정숙, 박재복, 김수현, 신창희, 이국영, 민인숙, 민금봉, 홍금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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