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한솔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공직자 대부분이 '청렴'을 필수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되풀이되는 일상의 익숙함에 속아 그 중요성을 잊기 마련이다. 게다가 공무원의 각종 비리를 다룬 뉴스 속 내용처럼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덕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청렴'은 1949년 이래로 공무원의 의무로 규정되어 왔으며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61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3조에서도 청렴의무를 필수 사항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첫째, 코로나로 마스크가 자연스레 국민의 필수품이 되었듯이 평소 청렴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도로변 불법 주정차하지 않기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보자.

둘째, 행사 및 교육을 통해 청렴 의식을 공고히 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청렴 행사를 기획하여 접근성을 낮추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청렴을 주제로 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거나 윤리 문제 등 사회적 이슈도 다룬다면 청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청렴의 의미 확장에 따른 적극적인 업무 처리가 필요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과거에는 국민은 횡령, 금품 수수를 부정부패로 인식했다면 최근에는 소극적인 행정 처리, 불친절까지도 부패행위로 보는 것으로 조사했다. 따라서 업무 처리 과정에서 친절함은 물론 적극성, 투명성, 공정성의 발휘가 요구된다.

김한솔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김한솔 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거창한 것보다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기본적인 행동부터 지켜야 한다. 그러면 공직 기강이 바로 서고 청렴하고 건강한 공직사회로 발전될 것이다.

적수성연(積水成淵), '적은 양의 물도 모이면 큰 연못을 이룬다'라는 말처럼 청렴을 향한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인다면 건강한 조직과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부터 자발적으로 실천하며 청렴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더불어 익숙함에 속아 청렴함을 잊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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