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장 후보들이 '관광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제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지역경제를 위한 명품 사업을 한다는 뜻을 함께 한다면서도 각론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다.

중부매일은 19일 6·1지방선거 제천시장에 도전하는 이상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창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현안 사업에 대해 질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이상천 후보는 체류형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청풍권을 중심으로 그냥 스쳐가는 패싱형 관광이었으나 관광객을 시내권으로 이끌기 위한 방법들을 추진한다는 게 이 후보의 복안이다.

그 대표적인 사업은 시냇길과 달빛정원, 하소천 정비,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그네정원, 에코브릿지, 게스트하우스, 물길 100리 사업, 한방 치유 숲길 등의 조성이다.

더불어 초록길 드림팜랜드와 의림지 리조트 추진 등이다.

김창규 후보는 일회성 시민사업이 아닌, 몇백년을 내다보고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사업은 명품 한옥빌리지, 배론성지, 박달재 순례길, 옥순봉, 구담봉 전망잔도설치 등 명품으로 남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산이다.

두 후보들은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이상천 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화폐 모아의 성공을 통해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생활이 힘겨운 상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창규 후보는 시민들이 만족하는 제천시청을 이끌겠다는 야심찬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성과 위주의 공정한 인사제도를 도입해 시 공무원들이 최고의 성과로 제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김 후보는 "저는 반기문 총장님을 모시고 외교부 인사제도를 개혁한 바 있는 공무원 인사제도 전문가다. 공정하지 않은 인사는 공직사회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 공정한 인사야말로 시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상대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호 비방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제천을 잘 알고 그간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후보는 "지난 8년은 민주당에 맡겨본 시간이었다" 잘한것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시민들의 근심과 위기가 컸다고 했다.

민주당 8년 제천을 바꾸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과 마음이 상대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