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앞서 공동 기자회견… 광역철도망 구축·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추진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2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정문 앞에서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명년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2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정문 앞에서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가 수도권 쏠림에 맞서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에 기반한 충청권 메가시티를 신속하고 확고히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충청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2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 메가시티 정책의 목표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지역균형발전, 나아가 지역이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있다"며 "충청권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키워 국토의 핵심이자 신국가경제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문재인 정부의 나눠주기식 중앙정부 주도를 극복하고, 지역이 주도하고 민간의 자율혁신체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바꾸는데 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선도산업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첨단기업 유치, 기술창업 기반 조성 ▷충청권을 관통하는 국가 간선망의 국가계획 반영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최민호 후보는 이를 위해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세종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을 통해 충청권 가속기 벨트 완성 ▷충청권 메가시티 조기 실현을 위한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경제권역 완성을 위한 세종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2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정문 앞에서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명년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2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정문 앞에서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명년

김영환 후보는 ▷각 지역화폐의 공동 사용 및 수수료 최저화 ▷충청권 공공앱 개발 및 가입자 활동도 획기적인 제고 ▷4개 시·도 경제권 낙후지역 공동 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모델 정립 ▷대청호 중심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의 친환경적인 완화 및 공동개발 사업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를 향한 초광역 상생경제권 4개 시·도협의체 구성 및 추진단 운영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김태흠 후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권 산업문화철도, 충청내륙철도 건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지방은행인 충청은행의 설립 및 자본금 10조원의 기업금융중심 충청권 은행 설립 ▷탄소중립에 대한 에너지산업 재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장우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향한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은 2012년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태동했지만, 지난 민선7기 4개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의 메가시티 용역 및 추진과정은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인구 500만 이상의 자족경제권에 소홀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는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을 기반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이후 4개 시·도는 공동추진단을 설치하고 후속절차를 진행해 특별자치단체로써 '대전·세종·충남·충북 특별연합'을 출범시켜 모든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충청권 초광역 상생경제권 협약과 협력을 통해 충청권의 공동번영과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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