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연기면 주택화재, 초기 진화로 큰 불 막아
마을회관, 경로당 등 올해 26곳 추가 설치관내 239곳 설치 완료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공용소화기함에 설치된 분말소화기 사용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제공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공용소화기함에 설치된 분말소화기 사용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소방본부가 마을회관·경로당에 설치한 공용소화기함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혁혁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올해 관내 마을회관, 경로당 26곳에 공용소화기함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개발예정지역을 제외한 모든 행정리 239곳에 공용소화기함 설치를 완료했다.

공용소화기함은 3.3㎏ 분말소화기 6대가 들어 있어 소방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인근 주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19종합상황실 지리정보시스템에 공용소화기함 설치 위치를 등록해 화재가 발생해 119에 신고할 때 상황관리요원으로부터 가까운 소화기함의 위치와 사용법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세종시 연기면 보통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민들이 공용소화기와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초기에 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근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농촌지역은 소방관서와 거리가 멀어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평상시 공용소화기함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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