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서 첫 공식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세종 시내  거리 곳곳에 걸려 있다. /나인문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서 첫 공식 국무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세종 시내 거리 곳곳에 걸려 있다. /나인문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에서 갖는 새 정부 첫 공식 국무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엿새 앞둔 시점에서 세종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여야 각 선거캠프와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충청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대통령의 방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국무회의는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해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장관들과 함께 회의를 연 것과 달리, 새 정부에서 임명한 국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첫 정식 국무회의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당선인 신분일 때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세종시 대선 공약인 '실질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한 언급 등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세종시 7대 공약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 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이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는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을 활용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 내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오는 2027년 하반기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시기에 맞춰 비서동과 관저를 포함한 세종집무실을 완공하기로 약속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세종에서 첫 공식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자유민주시민연대, 세종시민연합포럼,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 20여개 단체는 윤 대통령의 첫 공식국무회의 개최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세종시내 거리 곳곳에 내걸어 시민들의 환영분위기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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