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후보엔 5선 김진표…24일 충북도청 방문해 인사
29일 박의장 임기 종료 이전 본회의 열어 선출 여부는 미지수

김진표 국회의장 예정자가 2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세환
김진표 국회의장 예정자가 2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세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에 도전했던 5선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회의장에 선거에 나섰던 같은 당 충청연고 5선 이상민(대전 유성 을)·조정식(시흥 을) 의원도 낙선했다.

조 의원은 부친 고향이 청주다.

민주당은 24일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5선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 무)을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4선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 갑)을 부의장 후보자로 각각 선출했다.

5선 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 갑)이 출마해 4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김 의원은 총 166표 가운데 절반을 넘는 89표를 얻어 우 의원(57표)을 앞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변 의원은 부의장 자리를 놓고 김영주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패했다.

김영주 의원이 본회의에서 부의장으로 확정되면 여성 최초이던 공주출신 김상희 현 부의장에 이어 21대 국회 내내 여성이 부의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통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다.

민주당은 박병석 현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29일 이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 구성 문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둔 여야의 의견 대립으로 원 구성 협상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후반기 국회 출범 전에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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