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전경 / 중부매일 DB
단양군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수 후보들의 핵심공약이 3만명 붕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사활을 걸었다.

두 후보들의 인구 감소 위기에 대해 해법은 달랐지만, 지역발전이라는 총론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중부매일은 오는 6.1일 단양군수에 도전하는 김동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근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지역 현안의 문제점을 질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3만 인구 회복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김동진 후보는 지역 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창업지원, 교육 등을 통해 홀로 설 수 있도록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오랫동안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 귀촌 정책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문근 후보는 기업유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업·연수원·공공기관 유치 등 각종 기관을 유치하는 데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대학교(항공관련 학과) 분교 유치, 출산장려 확대 및 영유아 누리과정 보육 환경 조성, 초중학교 분교장 격하 및 폐교 방지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단양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김동진 후보는 지역주민 및 직장인 등 일반검진 및 종합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 이용확대를 위한 지역응급 의료기관 지정요건을 구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소한의 필수 진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진료계획에 따른 진료과별 전문의를 우선 채용할 것을 제시했다.

김동진 후보는 "전문의와 일반의는 농촌지역이라 희망자가 드물어 구하기 어렵지만, 인센티브를 지급해서라도 부족한 의료진을 확충하겠다"면서 "운영비의 1/2에 대해서는 이시종 지사께서 도비 지원을 약속했기에 도비에서 충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문근 후보는 단양군보건의료원 응급 기능 보강 및 종합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보건·복지 공약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를 위해 종합건강검진센터를 통한 단양군보건의료원의 재정적인 보완, 단양군보건의료원 응급기능 보강 우선 실천 및 시급한 진료과목부터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과의 MOU를 통한 의료 질 향상 도모, 예산 배정 시 군민 건강 및 생명권 보호 차원에서 우선 배정 실천,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귀촌 유도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시했다.

김 문근 후보는 "지역에 검진센터가 없어 주민들은 서울, 인천, 용인, 원주 등으로 검진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서두르고 있다. 단양에 건강검진센터를 별도로 설립해 자체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자치단체 존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김동진 후보는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부양'을 제시했고, 김문근 후보는 '돈이 되는 관광, 전자화폐, 단고을페이 발행' 등의 안을 각각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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