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당 게시물 삭제… 미검색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가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매물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 지지자가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이 글은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께 '호호세상'이란 이름으로 윤 후보를 매물로 올렸고 29일 오전 11시 현재는 글이 삭제돼 검색되지 않았다.

호호세상은 '충북교육감 윤건영님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윤 후보의 고향과 학력, 경력 등을 적은 뒤 '판매원: 윤건영 후보 캠프'라고 게재했다. 가격은 매기지 않았다.

이는 생명윤리 위반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윤 후보는 아직 후보인데도 게시글의 제목에 버젓이 '교육감'이라고 적시해 혼란을 줬다는 지적이다.

당근마켓 앱은 운영정책상 생명 거래와 나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글을 접한 이 앱 사용자는 "요즘 들어 듣도 보도 못한 인사들이 교육감 후보랍시고 자꾸 문자를 보내는데 개인정보 함부로 수집해 스팸질이라니 어디에다가 신고를 할 수는 없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지지자가 올린 글로 파악되고 있다"며 "후보 본인을 매물로 내놓은 듯 보여지는게 논란이 될 수 있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지난해 12월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 당근마켓에 자신을 거래 매물로 올렸다가 문제가 돼 삭제되는 등의 물의를 빚은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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