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현장서 청주교육장 발언 파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현직 공무원이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51회 소년체전 현장에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소년체전 현장에 찾은 충북도체육회 임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청주시 교육장은 관건 선거를 즉각 중단하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그 글에 따르면 "어제 저녁(28일) 만찬은 청주시 체육회와 충북 체육회가 함께 했고 원래 청주시 교육청과 함께 하는 자리였는데 교육장이 만찬을 취소했다"며 "만찬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는데 청주시 교육장이 지나가고 있어 명함을 받고 인사를 나눴는데 갑자기 현 교육감을 찍어달라 했다"고 지적했다.

충북도체육회 임원은 "현직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건 범죄"라며 "소년체전에 와서 본인의 업무는 내팽개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공무원 신분을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만나서 인사를 나누기는 했지만 전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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